[25년 2/2-2/9 그림적 기록]
단기 학원 과정이 종강하고 나서는,
이후부터는 자격증 시험 공부에 매진했다
자격증 공부와 인체 강의 등의 인풋활동에 집중하다보니,
모작 연습 등의 드로잉이 너무너무 고되었다
괜히 브러시 입력상태가 마음에 안들어서
이거 썻다가 저거 썼다가 옵션 만지면서 30분 날리고 ..ㅋㅋㅋㅋ
사실 학원 수강기간이 워낙 짧아서,
나한테 큰 실력변화가 없을 거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취약점을 보는 시선이 생겼다
내 약점이 뭔지 더 잘 알게 되고 눈에 보여서
"그리는 작업"이 약간 하기 싫어졌다
머리로 아는데 손이 안 된다ㅠ
아 왜 난 이렇게 밖에 못 그릴까..
분명 관찰을 한 것 같은데,
왜 눈-뇌-손을 거쳐 출력되는 결과물이 요지랄로피테쿠스인가
이런 비관적인 생각을...2월 초에 줄곧 했다
1단계 그림을 그리고 원본과 직접 맞대조를 해서,
다른 점을 체크해본다
분명 따로 놓고 봤을 때는,
아 이번에 찢었나?싶은데ㅋㅋㅋㅋㅋ
원본 대조를 하면, 어김없이 에러가...ㅋㅋ
에러를 한번 발견하고나면,
돋보기로 비추는 듯이 그 망한 구간만 보인다(일명 인삐)
팔과 다리가 굽힐 때의 느낌을 살리는 게 가장 어렵다
여자몸도 어렵지만, 남자몸도 어렵다
근육이 도드라지니깐 그 부분을 자꾸 확대해석잼
(남자몸이 더 내 손에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나 반성ㅋ)
그래도 몸통을 공룡처럼 거대하게 그리던 과거보다는
"몸통 크기"가 사진과 얼추 비슷해졌다
확실히 신경을 계속 쓰면, 점점 호전되긴 하는 듯하다
2월은 팔과 다리에 더 신경써서
자연스러운 인체를 손에 익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얼굴...
하 진짜
두상은 진짜
너무 서터레스..
너무 어렵다
진짜 진짜
두상 얘는 진짜 어째야 하냐...
진짜 내 손이 안 따라주는 상황에 화나서
자격증 공부를 하러 도피했다ㅋㅋㅋㅋㅋ
근데 자격증 시험이 끝나버려서
이제 도피처가 사라졌다
두상 2월달에 좀 친해져보자...
2월8일에 자격증 시험이 끝나고
2월 주간 자습표를 다시 정리했다
(2월 25퍼가 지난 시점이지만ㅋㅋㅋ)
두상과 팔, 다리가 유독 어려운 게,
입체감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아서
미루고 미뤘던 투시 공부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의 내 공부 계획에서 투시는
인체 기초 떼고나서, 배경을 들어갈 때 시작하려 했던 것이었는데,
공부하다보니 투시는 3차원 공간 속의 사물이라면
모두 반영되어야하는 요소라는 걸 몸소 깨달았다
작년에 그림공부 시작했을 때부터 투시공부 할 걸 그랬다
대신 새로운 공부가 추가되어서
기존에 넣어둔 옷주름 공부 비중을 줄이기로,..
일단 인체부터 잡아야 옷주름을 그리든 말든 할 것 같다ㅠ
한편
남은 2월에 개인적인 현생 이벤트가 많다
현생의 행복에 휩쓸리지 않고
그림공부 꾸준히 하기(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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