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어딘가를 갈 때, 카메라를 가져갈 지 말 지 약간의 고민을 하게된다. 과연이 이 물건이 짐이 될 지, 아닐 지. 내 미러리스 카메라는 개중에 무겁지 않은 크롭바디긴 한다. 하지만, 이 물건이 가방에 들어있고 아니고는 차이가 천지 차이이다. 정말로.. 게다가 요새는 핸드폰이라는 신문물 중에 대중화를 잘 해낸 기계가 있지 않은가. 쟁쟁한 라이벌인, 핸드폰의 입지 덕분에, 이 미러리스 카메라는 몇 번의 당근행 간이 심판대에 오르락내리락 했다. (결국 1인치 똑딱이를 당근행 판결이 나서 보냈다) 카메라는 핸드폰과 달리 sd카드에 있는 영상과 사진을 다시 옮기는 작업도 귀찮고, 가지고 들고 나가는 건 더 귀찮고 무겁다. 그럼에도 아직 카메라가 내 손에 있는 까닭은 분명하다. 오로지 사진을 찍기 위한 기..